“내년에 당신이 죽을 확률은 2%도 안 됩니다.”

“내년에 죽을 확률은 2% 미만” 전민서 기자 입력 2024.03.19 18:20 수정 2024.03.19 18:20 용지A5

댓글 0 클린뷰 유전자에 새겨진 ‘장수의 비결’ 1980년대까지 과학자들은 장수는 우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했다. 과학자들의 인식을 바꾼 것은 199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이었다. 이 논문은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에 대한 연구였다. 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수명을 두 배로 늘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수명이 20일밖에 안 되는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은 40일 넘게 살았습니다. 성인이 되어 늙어 허약해지기 전,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는 기간인 ‘건강수명’도 두 배로 늘어났다. 이 논문의 첫 번째 저자는 Cynthia Canyon이었습니다. 현재 역노화 기술 분야 학자이자 구글 자회사인 칼리코(Calico)의 부사장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 노화연구소(CAL) 소장인 동료 연구원인 조엘 로스만(Joel Rothman)은 “캐년 부통령의 연구는 노화 과정이 시계의 톱니바퀴와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우리는 유전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 상호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캐년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 후, 과학자들은 장수와 관련된 유전자를 찾는 데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후 다른 과학자들도 ‘Sir2’, ‘PTEN’ 등 다양한 장수 유전자를 발견했다. 최근에는 선천적 유전자뿐 아니라 식습관, 생활환경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는 이론이 정립됐다. 같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라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나쁜 식습관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기대 수명이 달라진다. 이것을 후생유전학이라고 합니다. 후생유전학 연구는 생물학적 연령을 측정하는 기준점이기도 합니다. 2013년 과학적인 생체시계를 처음 발표한 노화연구가이자 UCLA 교수인 스티브 호바스(Steve Horvath)는 2,000명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남은 수명을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 ‘피규어에이지(FigureAge)’를 개발했다. 호바스 교수는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올해 56세인데 생물학적 나이는 53세, 내년 사망 확률은 2%로 계산됐다”며 “내년에 사망할 확률은 2%”라고 말했다. 생물학적 연령 분석 서비스입니다.” 이우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