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더마화장품, 반려동물 사업,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 소재를 다각화하고 있다. 성공확률이 낮은 신약을 개발할 때보다 제약회사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하기가 쉽지만 대중적 수요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을 선점하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화장품 등 피부과를 앞세워 소개5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올해 1~11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주요 화장품 브랜드(파션, 센텔리안, 이지듀, 후시딘) 매출은 215%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제약회사들이 화장품에 피부과학을 더해 효능이 높은 이른바 ‘더마화장품’ 제품을 만들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높아졌다. 국내 더마화장품 시장에서는 ① ‘센텔리안 24’가 대표적인 성공 브랜드로 꼽힌다. 동국약품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2015년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약 73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홈쇼핑 등 채널을 적극 활용해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이 누적 판매량 4,700만개를 기록했다. 화장품 브랜드 ③파티온을 운영하는 동아제약의 관련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의 더마사업부 기타사업부 매출은 올해 1~9월(3분기 누적) 15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14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패스티온은 여드름흉터연고제 ‘노스카나’와 동아제약의 독자성분인 ‘헤파린 RX 콤플렉스’를 함유한 ‘노스캔’을 핵심성분으로 한 ‘노스카닌’ 제품군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캐나인 트러블 세럼’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연고 ‘후시딘’의 이름을 딴 뷰티 브랜드 ‘후시딘’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10월 브랜드 출시 이후 주력 제품인 ⑤’퓨즈드 바이옴 유스크림’은 누적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릭하시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뷰티 사업 확장을 위해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②’딘시’를 10월 말 출시했다. 제약회사로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기능성 비거니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뷰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EVE VEGAN’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달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 인증도 완료해 국내 브랜드 최초로 2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기능성으로는 비타민C, 아미노산은 물론 피부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캠페롤’이 함유돼 주름개선, 미백 기능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예상됩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여름은 선케어 시장의 성수기”라며 “이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9~39세 여성 소비자층에서 여전히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 비건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동남아 시장과 아세안 지역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 건강, 관절 등 건강기능식품도 소개됐다.건강기능식품 역시 바이오의약품 기업이 쉽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약 6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일반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아 2030년에는 25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10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하며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 원 늘릴 계획 발표 ④뇌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유산균, 프리미엄 비타민 등 3종을 먼저 출시했으며,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 시장 차별화 전략으로 전문가들과 협업해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특히 뇌건강 건강식품의 경우 중추신경계 제품 ‘글리아타민’의 기술을 활용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 ‘곰몰’을 오픈하며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그룹 한미사이언스도 지난달부터 건강기능식품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를 혈액순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포함시켜 건강식품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눈, 간, 내장, 관절. 동물건강식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제약회사들도 지난해 8조원에 육박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며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약회사들은 신약 개발 시 인체 임상시험에 앞서 동물실험을 진행해 반려동물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해 안전성이 높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일동제약의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반려동물 친화적인 제품을 출시했다. 건강기능식품 ‘일동펫신바이오틱스&아연’ 출시 본 제품은 반려동물의 장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며, 유산균 분야에서 일동제약의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9월 동물용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플루토와 손잡고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을 위한 의료기기 ‘애니콘주사’ 판매를 시작했다. (주)애니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