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집값을 예측하는 방법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당분간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 시리즈로 계속해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ㅎㅎ 오늘 다룰 내용은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 입니다. 이를 어떻게 확인하고 해석하는지, 이를 통해 본 주택가격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자.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란 무엇인가?

국토연구원에서는 매달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라는 지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부동산 매수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 지표가 높을수록 집값이 오를 확률은 높아지겠죠? 전국 6,680가구, 2,338명의 부동산 중개인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통계청이 인정하는 국가 공인 통계이기 때문에 신뢰성 있는 질적 지표이기도 합니다.

관련자료는 한국국토교통연구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신 후, 상단 메뉴에서 (간행물)-(부동산소비심리)를 선택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0부터 200까지의 값으로 표현되며, 각 숫자는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95 미만: 감소합니다. 95 초과 및 115 미만: 평평함. 115 이상: 상승.

가장 최근 7월 자료를 통해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를 살펴보자.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주택과 토지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주택가격만 판단하는 데에는 주택시장지수가 더 좋다.) 전국 기준으로는 106.2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했고, 수도권은 증가폭은 108.7로 더욱 높았다. 안정적인 국면이지만 점차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요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을 살펴보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심리가 높은 지역은 경기와 부산이다. 반면, 경북을 비롯한 기타 지역은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다소 높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서울 등 수도권 기준으로는 지난해 말 70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80대를 넘어선 뒤 7월에는 100대를 넘어섰다. 주택매매시장지수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은 120도를 넘었다. 매수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한 주택가격 전망은 어떠한가? 확실히 구매 심리가 살아났고, 실제로 신규 구매를 하는 사람도 늘어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당분간 집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강세장의 지속을 기대하기에는 외부 변수가 너무 많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환율도 1,300원 이하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한다면 우리나라가 현 금리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도 가계대출 증가를 제동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올해 반등은 주택특별대출, 전세자금 대출 완화 등 정부 정책에 따른 부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부동산 시장을 만드는 것은 자금 조달 능력이다. 현재로서는 금리와 정책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활용하여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를 확인하는 방법과 집값 전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집값 예측과 구매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